“골프는 스코틀랜드에서 치는 게 제맛입니다.”최근 한국을 찾은 스코틀랜드 국제개발청(SDI) 앤 맥콜(Anne MacColl) 청장의 스코틀랜드 자랑이다. 스코틀랜드에서 바람과 맞서며 골프를 치면 스릴을 더 느낄 수 있다는 의미다.맥콜 청장의 자랑대로 스코틀랜드는 ‘바람의 나라’다. 바람이 거세기로 유명한 북해와 마주하고 있어 북해로부터 끊임없이 바람이 불어온다. 이 북해의 바람은 요즘 스코틀랜드를 다른 측면에서 부각시키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대표 주자로 스코틀랜드를 띄우고 있는 것이다.4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맥콜 청장
3·11 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지 한 달을 훌쩍 넘겼다. 여진은 멈추지 않고 계속되고 있어 지금으로서는 재건에 나서기가 요원하다. 여기에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따른 대량의 방사능 유출, 이로 인한 전력 부족 등 일본의 위기 상황이 장기화하는 양상이다. 일본 지진 관측 사상 가장 높은 진도의 강진이었기에 이번 일본 동북 지역 지진은 일본 경제에 치명적인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다.추정치이기는 하지만 현재 피해액만 최대 25조엔가량으로 집계되고 있다. 피해액은 더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력난, 부품공급 차질, 수요 감소 등 지진 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성 물질 누출로 인한 일반의 방사능 공포가 국내 유통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고 며칠 뒤인 3월 13일 이후 신세계 이마트에서는 미역, 다시마, 소금의 판매율이 급증하고 있다. 올해 3월 15일부터 4월 3일까지 매출 동향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미역은 115.1%, 다시마는 97.8%, 소금은 130%의 증가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에서도 미역 86.1%, 다시마 97.9%, 소금은 132% 정도 판매가 증가했다. 롯데마트 서울역점을 찾은 주부 이영은(42)씨는 “방사능에 요오드가
정재정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3·11 일본 대지진 피해를 돕자는 여론이 비등한 줄은 알고 있었지만, 독립기념관을 세울 때 걷힌 국민성금보다 많은 액수가 모였다니요. 정 이사장은 1982년 독립기념관 성금 모집 때 우리 국민이 들고 일어났던 ‘극일(克日)’의 기억을 되살려주었습니다. 30년 가까이 지났다고 하지만 ‘일본 돕기’에 독립기념관 성금보다 더 많이 모이다니요. 참 이해하기 쉽지 않은 일입니다.한국인들 참, 쏠림 참 심합니다. 한쪽으로 에너지가 모이면 말릴 수가 없습니다. 태안반도 기름유출 사건
한국 삼성그룹주펀드는 탁월한 장기성과를 바탕으로 순자산 5조원에 달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스테디셀러 펀드로 자리잡고 있다. 삼성그룹주펀드가 이렇게 성공적으로 자리 잡게 된 요인을 요리에 비유하자면 기본적으로 훌륭한 식재료, 거기에 재료의 맛을 제대로 살릴 수 있는 요리법과 그에 맞는 요리사, 그리고 음식의 가치를 알아주는 고객의 삼 박자가 갖추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삼성그룹주펀드는 상품명에서 알 수 있듯이 삼성그룹 계열사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운용하는 주식형 상품이다. 출시 배경은 10여년 전 IMF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오늘이 3월 25일이니 3·11 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지 만 2주째가 되는군요. 지리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인 일본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은 한국인에게도 경악과 충격,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다른 나라도 아닌 세계 3위의 경제대국인 일본에 리히터규모 9.0의 엄청난 대지진과 쓰나미가 덮쳤고, 뒤이어 후쿠시마현에서 원자력발전소가 폭발하고 방사성 물질이 유출됐기 때문입니다. 전 일본은 공포에 떨었고 일본에서 가장 근접한 한국도 원전 사고의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다음주 월요일인 지난 3월 14
지난 3월 11일 도호쿠간토(東北關東) 대지진이 발생한 후 일본인이 보여준 행동에 전세계가 놀라고 있다. 상상을 초월하는 자연재해 앞에 최대 피해지역인 미야기(宮城)현 주민들이 침착하게 대처하는 것을 두고 “인류정신의 진화”라는 유의 극찬이 해외 언론에서 잇따라 나왔고, 일본 전체는 물론 인근 국가까지 대재앙으로 몰아넣을 것으로 예상된 후쿠시마(福島) 원자력발전소의 핵폭발을 막기 위해 181인의 결사대가 투입돼 그야말로 사투(死鬪)를 벌인 것을 보고서는 전율마저 느꼈다.사고 발생 장소가 세계 3위의 대국 일본인 만큼 전세계 언론은
그 착하고 순한 목숨들에 세계가 울고 있다. 하루아침에 사라진 가족, 집, 일터 앞에 일본인도 끝내 울고야 말았다. 그 인내심 많은 일본인이 눈물을 터뜨렸다. 쓰나미가 쓸고간 일본에는 절망과 탄식만이 남았다. 세계가 일본의 비극에 도움을 보내고 있다.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재난을 지금 일본이 먼저 겪고 있기 때문이다. 원전 폭발로 인한 방사능 누출 위험성은 일본인에게 슬퍼할 겨를도 없게 만들었다. 이에 181인의 결사대는 원자로를 냉각시키기 위해 죽음을 각오하고 원전 내부로 뛰어들었다. 언제쯤 일본인이 비극을 딛고 일어설 수 있